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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식대 · 1인 최다 재방문 톱10

한 의원이 같은 식당을 가장 많이 찾은 톱10

여러 의원이 함께 쓰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한 의원에게 유독 반복된 식당도 있다. 같은 식당에서 같은 의원의 결제가 몇 번까지 반복됐는지, 그 1인 최다 재방문 하나로 줄을 세웠다. 1위 강가에는 한 의원 혼자 160번이 기록됐다. 6년 회계보고에 같은 해장국집이 백예순 번 등장한 셈이다.

왜 ‘1인 최다 재방문’인가

국회의원은 받은 정치자금의 씀씀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회계보고하고, 그 지출내역은 공개된다. 그 안에는 간담회·식사 명목의 식대가 있다. 적용한 잣대는 한 가지다. 한 식당에서 한 명의 의원이 기록한 결제 건수의 최댓값 — 1인 최다 재방문이다.

여러 의원이 한 번씩 들러 쌓인 합계가 아니라, 한 사람이 같은 장소를 얼마나 반복해서 썼는지를 본다. 이 잣대는 넓게 쓰인 회식 장소가 아니라, 특정 의원에게 고정된 식사 장소를 드러낸다. 집계는 지도의 메인 토글과 동일하게 음식점과 주점을 한데 묶어 사용처(식당)별로 합산했다.

한 사람이 가장 자주 다시 찾은 열 곳

정치자금 식대 · 음식점+주점 · 1인 최다 재방문
1인 최다 재방문
1강가해장국 · 중구160회 자세히
2수라간한식 · 마포158회 자세히
3남도마루회 · 여의도143회 자세히
4소보루한식 · 부산 강서118회 자세히
5화담일식 · 여의도116회 자세히
6고봉삼계탕삼계탕 · 여의도99회 자세히
7운산한정식 · 여의도83회 자세히
8알루도카페 · 경기 화성74회 자세히
9풍년목장가든한정식 · 경기 양평66회 자세히
10외백중식 · 마포65회 자세히
출처 · 정치자금 지출내역(중앙선관위 공개)의 식대 사용처 집계 · 음식점+주점 · 단위 한 의원의 최다 결제 횟수

1위 강가(중구)는 한 의원이 160번을 결제했다. 평균으로 잡으면 6년 동안 보름에 한 번꼴로 같은 해장국집을 이용한 셈이다. 2위 수라간(마포)은 158번, 3위 남도마루(여의도)는 143번. 상위 세 곳이 모두 140회를 넘는다. 큰 자리 한두 번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반복된 결제가 한 사람의 이름으로 쌓였다.

100번 넘긴 집은 단 다섯 곳

이 정도의 반복은 얼마나 드문가. 식대가 한 번이라도 찍힌 식당은 전국에 9,315곳이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같은 집을 100번 넘게 찾은 곳은 강가·수라간·남도마루·소보루·화담, 단 다섯 곳뿐이다. 1만 곳 가까운 표본에서 백 번의 반복은 분포의 끝자락에 놓인 예외다.

정치자금 식대 · 1인 최다 재방문 횟수 구간별 식당 수 · 전체 9,315곳
식당 수
1100회 이상강가·수라간·남도마루·소보루·화담5곳-
250~99회고봉삼계탕·운산·알루도 등22곳-
320~49회반복 사용 구간85곳-
410~19회159곳-
5단 1회한 번만 기록6,610곳-
출처 · 같은 식대 집계에서 식당별 1인 최다 재방문을 횟수 구간으로 나눈 분포 · 단위 식당 수(전체 9,315곳)

분포의 반대편은 더 가파르다. 9,315곳 중 6,610곳, 곧 열에 일곱(71%)은 1인 최다 재방문이 딱 1회다. 같은 집을 한 사람이 20번 이상 찾은 곳은 112곳에 그친다. 정치자금 식대의 압도적 다수는 일회성 방문이고, 강한 반복은 손에 꼽는다. 그래서 50번을 넘긴 27곳, 100번을 넘긴 다섯 곳은 그 자체로 한 사람의 6년이 응축된 희소한 기록이다.

9천 곳 가운데 한 사람이 백 번 넘게 찾은 집은 다섯. 강가의 160번은 큰돈이 아니라 한 사람의 6년이다.

한 그릇이 백예순 번 반복될 때

상위권의 풍경은 화려한 접대와는 거리가 멀다. 1위 강가는 회당 1만 7천 원 안팎의 해장국집이다. 비싼 한 상이 아니라, 속을 푸는 한 그릇이 백예순 번 되풀이됐다. 4위 소보루(부산 강서)는 회당 2만 원이 안 되는 한식집이고, 8위 알루도(경기 화성)는 동네 카페다. 가격이 낮을수록 오히려 빈도가 올라가는, 일상의 끼니가 반복 사용으로 굳은 모습이다.

반대편엔 다른 종류의 반복도 있다. 9위 풍년목장가든(경기 양평)은 회당 140만 원에 이르는 고가 한정식인데, 한 사람이 66번을 찾았다. 저단가 고빈도부터 고단가 반복까지, 같은 장소를 다시 찾는 방식은 하나가 아니다. 다만 공통점은 분명하다. 어느 쪽이든 특정 의원의 결제가 같은 식당에 수십 번씩 반복됐다는 사실이다.

여의도 밖, 생활 반경 안의 반복

지리도 회식의 통념을 벗어난다. 상위 열 곳 중 여섯 곳이 여의도 바깥이다. 중구(강가)·마포(수라간·외백)·부산 강서(소보루)·경기 화성(알루도)·경기 양평(풍년목장가든)으로 흩어진다. 국회 앞 도보권의 회식집이 아니라, 지역구 사무실 근처나 집으로 오가는 길의 반복 장소에 가깝다. 소보루가 부산, 알루도가 화성에 있다는 사실은 그 한 사람의 생활 반경이 여의도가 아니라 자기 동네였음을 말한다.

여의도 안에서도 성격은 갈린다. 3위 남도마루, 5위 화담, 6위 고봉삼계탕, 7위 운산은 국회대로변에 있다. 누군가에게는 국회 생활권 안의 반복 식사 장소가 되는 곳들이다. 같은 식대 데이터라도 한 사람의 반복만 따라가면, 회식 동선과는 다른 개인의 식사 지도가 드러난다.

왜 1인 최다 재방문까지 들여다보는가. 정치자금의 씀씀이는 공개가 원칙이지만, 공개된 자료는 대개 표와 합계로만 남아 누가 얼마나 반복했는지가 보이지 않는다. 사용처를 한 곳씩 좌표에 올려 한 사람의 최다 재방문으로 줄 세우면, 합계가 가리던 개인의 동선이 드러난다. 강가의 160번은 합계표가 결코 말해주지 않는, 한 사람의 6년이 새겨진 반복 기록이다. 많이 반복된 장소일수록 그 의원의 실제 생활 반경에 가까워진다.

집계 방법·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하는 정치자금 회계보고(지출내역)의 식대를 사용처별로 모아, 지도 메인 토글과 동일하게 음식점·주점을 한 범주로 묶어 합산했다. ‘1인 최다 재방문’은 그 식당에서 한 의원이 기록한 결제 건수의 최댓값이다. 사용처명을 좌표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동명의 다른 가게로 잘못 잡히는 경우가 있어 좌표를 검증해 한 장소로 병합했다. 결제 시점의 스냅샷이며, 순위는 집계된 식당을 가리킬 뿐 특정 의원을 지목하지 않는다. 데이터 집계 · 국레이터(kook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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